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기치로 들고 대선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우파를 궤멸시킬 트로이 목마"라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15일 경상북도 영덕, 김천, 안동에서 진행된 13일차 희망살리기 민생투어에 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무력화시키고 지금의 사법부가 좌파들이 장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던 윤 전 총장이 이제 와서 어설프게 죽창가를 비판하는 모습이 자기 옷 같지 않아서 너무 낯설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윤 전 총장이 한일관계가 죽창가를 부르다 망가졌다고 했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죽창가를 부를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 사람이 바로 윤 전 총장"이라고도 했다.
조 대표는 이어 "본인이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전직 대법원장과 전현직 대법관, 100명이 넘는 판사 등 법조계를 사법농단으로 몰면서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다가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것을 왜 기억하지 못하는가"라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조 대표는 "윤 전 검찰총장이 사법농단 적폐수사에서 문재인 정권의 칼잡이 노릇을 하며 얼마나 많은 양심 있는 판사들을 직권남용으로 기소한 것을 벌써 잊어버렸는가"라고 쏘아붙인 뒤 "문재인 정권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적폐몰이 수사를 지휘한 윤 전 총장이 돌연 마음을 바꾼 계기는 자기가 살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 이외에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여기에 덧붙여 조 대표는 "윤 전 총장은 사법농단 대사기극을 벌인 장본인"이라면서 "우파를 궤멸시킬 트로이 목마에 불과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조 대표는 "윤 전 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온갖 거짓말과 술수로 국민을 농단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책임이 없고 조국의 죽창가를 탓하는 윤 전 총장은 남 탓하는 법을 제대로 체득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