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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두 달 만에 거래 재개 아시아나, 신고가…자회사들은 2%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로 두 달 여간의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거래 재개 첫 날 신고가를 돌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대한항공과의 통합 후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7분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4.17%(800원) 오른 2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한 때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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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기소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298690), 아시아나IDT(267850)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이어 전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자회사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개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인데, 아시아나항공은 979억원을 들여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기업결합신고 등 선행조건을 충족할 경우 1조5,0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대한항공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4%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에어부산은 전일 대비 2.45%(100원) 내린 3,810원에, 아시아나IDT는 2.71%(700원) 하락한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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