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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이상엽 "부품 테스트 결과 조작했다" 상황은 악화일로





‘미치지 않고서야’ 문소리가 일생일대의 위기에 놓였다.

15일 방송된 MBC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 연출 최정인) 8회에서 창인 사업부는 매각이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 매각을 앞두고 연구동 고정식(김중기) 센터장의 비리 정황이 포착되며 변수로 떠올랐고, 한세권(이상엽)은 결과를 조작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식기세척기와 ‘홈트 미러’ 기술을 살펴보던 한승기(조복래) 사장은 갑작스레 창인 사업부 매각을 보류시켰다. 한명전자의 핵심 기술로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 당자영(문소리)은 직접 분석에 나섰고, 미래관점에서 ‘홈트 미러’를 선택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올렸다. 하드웨어 중심의 가전에는 한계가 있고, ‘홈트 미러’에 들어가는 모션 인식 등의 기술이 매력적이라는 것. 연구개발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 한승기 사장도 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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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동으로 복귀한 최반석(정재영)은 자신의 필드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날아다녔다. 그가 속한 개발 2팀은 한세권의 식기세척기 프로젝트에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메인칩 교체가 선제 되어야 했다. 그러나 노병국(안내상) 팀장은 원가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며 이전 프로젝트 담당자인 한세권에게 도움을 받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최반석은 한세권을 찾아 메인칩 관련 이슈 보고서를 공유해달라고 했지만, 한세권은 이를 거절했다. 개발과정에서 생기는 이슈를 인수인계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이를 무시한 한세권에게 최반석은 화를 냈고, 그 광경을 목격한 센터장은 큰 문제가 없다면 기존 QK코리아의 메인칩을 사용하라고 종용했다.

최반석은 파업 이슈까지 터진 업체를 감싸는 센터장의 행동에 의문이 들었다. 또 QK코리아 직원들은 때마침 업데이트된 메인칩이 나왔다며 개발 2팀을 찾았다. 누군가 알려주기라도 한 듯 개발 2팀이 필요한 성능을 읊는 모습에 의심은 깊어졌다. 가족을 위해 정년까지 버텨야 하는 노병국은 모른 척 넘어가자고 했지만, 최반석은 달랐다. 절차대로 가야 한다며 당자영을 찾아 센터장의 비리 정황을 알린 것. 당자영은 머리가 아팠다. 최종 협의서 날짜만 정하면 되는 창인 사업부 매각 레이스가 엎어질 수도 있는 중대 사항이었기 때문. 이에 상부에서는 임원 모니터링도 안 했냐며 나무랐고, 매각이 잘못되면 무사하진 못할 거라며 당자영을 몰아붙였다.

창인 사업부는 감사팀의 등장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센터장과 함께 감사를 받아야 하는 구매팀장 팽수곤(박원상)과 QA(품질보증팀) 팀장 공정필(박성근)은 내부 고발자인 노병국을 피하기 시작했다. 소란스러운 와중 가장 심란한 사람은 한세권이었다. 2년 전 식기세척기 메인칩에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었기 때문이다. ‘홈트 미러’로 다시 빛을 보려는 순간 자신의 발목을 잡는 과거로 괴로웠다. 한세권은 당자영에게 도움을 청했다. 한명전자의 핵심 기술인 ‘홈트 미러’의 개발이 무산될 수 있다는 것. 그는 과거 부품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식기세척기가 전량 리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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