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자사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가 서비스 론칭 1주년을 앞두고 라이브 기술과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라이브 커머스 생태계를 더욱 키우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30일 정식 출시된 쇼핑라이브는 11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3억 5,000만 뷰와 누적 거래액 2,500억 원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직후인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6월 기준 전체 판매자 수는 620%, 월 거래액은 1,300% 이상 증가했다.
중소상공인(SME) 판매자는 1년 전과 비교해 855% 늘었고, 거래액은 3,250% 늘었다. 특히 SME 거래액 비중은 6월 기준 전체의 55% 수준으로 커지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SME 거래액 비중은 전체 22% 수준이었다. 또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출판·전시·공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쇼핑라이브로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SME의 라이브커머스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라이브 기술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 자사의 동영상 라이브 기술을 접목해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초저지연 재생기술’이나 초고속 재생을 지원하는 ‘초고속 피드 재생 기술’ 등 고품질 라이브 시스템과 판매 지원에 대한 기술 투자에 주력해왔다.
아울러 네이버는 쇼핑라이브가 모두를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 교육이나 지원에도 적극적이었다. SME의 역량 강화를 위해 쇼핑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열고, 교육 허브 페이지를 개설해 숙련도별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 네이버는 차별화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쇼핑 라이브에 특화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라이브 생방송 시청 중에도 지나간 영상을 탐색할 수 있는 ‘타임머신 재생 기술’ 등을 새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 파트너사와 함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대표 뷰티 신상품 론칭쇼 ‘김해나의 클로즈업 뷰티’, SME 상품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서경환의 99특가쑈’ 등 카테고리별 콘텐츠를 다양하게 기획·운영하고, 라이브스타 같이 전문성을 갖춘 창작자들이 브랜드사와 연결될 수 있도록 ‘브랜드커넥트’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이끄는 송재훈 책임 리더는 “하반기에는 기술과 플랫폼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 영역을 다양하게 개척할 것”이라며 “‘라이브스타’ 같은 새로운 창작자 집단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