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해부대 34진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로 전원 조기귀국 검토

이르면 다음주중 공군 수송기편 복귀 저울질

추가 감염 여부, 후속 부대 준비상황 등이 변수

현재 추가 확진자 없어...유증상자는 2명 추가

후속 35진 지난달 22일 백신 맞고 이미 출항

해군 청해부대 34진의 후속 부대인 35진이 지난 6월 22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충무공이순신함을 타고 출항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해당 부대해군 청해부대 34진의 후속 부대인 35진이 지난 6월 22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충무공이순신함을 타고 출항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해당 부대




해군 청해부대 34진이 해외 파병 임무중 코로나19 집단감염 문제로 전원 조기 귀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6일 국방부와 군에 따르면 청해부대 내에서 최근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달중 부대원 300여명 전원을 조기 귀국 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4,400톤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을 타고 아프리카 인근 해역에서 임무 중인 청해부대 34진은 원래 오는 8월중순 임무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집단감염사태로 이를 앞당기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이다. 이는 해상에서 밀폐된 함정 내에서 장기간 밀집 생활을 해야 하는 해군 부대의 특성상 밀접 접촉에 따른 코로나19 추가 감염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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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청해부대 34진 부대장인 김동래 대령은 지난 15일 부대원 전원 조기 귀국 가능성을 담은 문자 메시지 공지를 부대원 가족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지에는 “다수의 확진자 발생(가능성)까지 고려해 현 부대장(본인)을 포함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총원을 공군 수송기 편으로 국내 복귀시켜 부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잠정적으로 다음 주 중, 7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34진 전원 귀국 여부의 변수는 해당 부대내 추가 감염확산 여부와 후속 부대 준비 상태, 귀국 항공편 준비 상황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34진의 전원 조기 귀국이 이뤄질 경우 후속 35진이 예정보다 빨리 임무에 들어간다. 35진 300여명은 지난 6월 22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4,400톤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을 타고 출항한 상태다. 35진은 출항 전 두 차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았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마쳤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34진 전원에 대해 PCR 검사(한국시간 15일 자정기준)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수 6명에 변동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부대 내 유증상자는 2명 늘어난 8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대부분은 경증이라고 덧붙였다. 확진자 중 병원에 입원한 1명의 상태는 호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명의 확진자는 현지 병원의 협조 속에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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