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연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창작뮤지컬 ‘차미’가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했다.
제작사 PAGE1은 ‘차미’의 일본어 버전 공연이 오는 9월 9~21일 500석 규모의 도쿄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고 16일 밝혔다. 라이선스 버전의 대본과 연출은 타오시타 테츠가 맡는다.
차미는 평범한 취업준비생 ‘차미호’의 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개발돼 2017년과 2019년 두 번의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체계적인 무대화 과정을 거쳤고, 2020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됐다. SNS가 필수인 세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차미호)’와 ‘내가 되고 싶은 나(차미)’의 보완과 상생, 각자 방식의 성장을 유쾌하게 다루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의 일본어 번역을 맡은 야스다 유코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일본에서도 세계 어디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테마가 담긴 작품”이라며 “코믹함 속에서 담겨있는 메시지가 의미 있는 공연”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