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청소기 1위 업체인 에브리봇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3만6,700원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3~1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총 778개 기관이 참여, 57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76.2%인 596개 기관이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브리봇은 “급성장하는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경쟁력과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에브리봇은 홈 서비스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물걸레 전용 로봇 청소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설립 이래 63만대 이상의 로봇청소기를 판매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 점유율 1위 모델 ‘EDGE’를 비롯해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3개 제품이 자리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0여 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8월에 아마존에 입점, 출시 반년 만에 1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492억 원으로 전년보다 204% 늘었다.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767% 증가했다.
에브리봇은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의 청약을 받고,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112만 주를 공모해 공모금액은 411억 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공모가 기준 2,238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