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신한금융투자는 16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향후 주가의 핵심은 결국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74억원, 175억원으로,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이 27% 하회할 전망”이라며 “R&D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진척되면서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영업비용이 늘면서 판매관리비도 상승했으며 북경한미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우나 R&D 파이프라인의 진척은 고무적”이라며 “5월부터 진행된 FDA의 롤론티스 평택공단 GMP 실사 결과는 7월 말에서 8월 중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고 이번에 무사히 진행된다면 2021년 하반기 중 FDA 승인이 기대돼 허가 획득 시 약 120억원의 마일스톤 수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머크로 기술이전된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 GLP/GCG)는 지난 6월말 비알콜성지방간(NAFLD) 환자 대상 세마글루타이드 비교임상 2a상이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2021년 8월에 개시해 2022년 말에 종료될 전망”이라며 “LAPS GlucagonAnalog는 CHI(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개시했고 2023년 상반기 중 종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LAPS GLP-2Analog는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개시해 2023년 말에 종료가 예상된다”며 “향후 개발 성과에 따른 기술이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는 ‘로수젯’, ‘에소메졸’ 등 주력 품목들의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사업부의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sou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