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샤오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제치고 2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7%의 점유율 기록해 애플 제쳐

레이쥔 샤오미 CEO “샤오미 역사상 세계 2위로 오른 것은 중요한 이정표”





샤오미가 애플을 제치고 창사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발표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샤오미가 점유율 17%로 14%를 기록한 애플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는 점유율 19%인 삼성전자(005930)가, 4위와 5위는 각각 점유율 10%를 기록한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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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로 샤오미가 8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오포와 비보가 각각 28%, 27%의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업체 대부분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5%, 애플은 1%였다.

카날리스의 최신 글로벌 스마트폰 데이터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남미 시장에서 300% 이상, 아프리카에서 150% 이상, 그리고 서유럽에서 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샤오미는 채널 파트너 통합과 오픈 마켓에서의 보다 신중한 관리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도전자에서 현직자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며 “샤오미의 다음 목표는 삼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샤오미 역사상 세계 2위로 오른 것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년간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체 발전을 거듭한 샤오미는 제품 성능을 대폭 향상해 프리미엄 시장 부문을 개척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며 “샤오미는 앞으로도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2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샤오미는 2020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4,3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해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애플은 2021년 1분기 시장 점유율 15%로 다시 2위로 올라섰고 샤오미는 14%로 뒤를 바짝 쫓았다. 당시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4,9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율을 기록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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