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지급 결제 회사 페이팔이 1주일간 암호화폐를 살 수 있는 한도를 기존 2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약 1억 1,420만 원)로 5배 상향했다.
1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해 10월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매입을 허용한 뒤 이번에 주간 매입 한도를 대폭 늘렸다.
페이팔은 5만 달러로 제한했던 연간 암호화폐 매입 한도도 없앴다. 페이팔 부사장인 호세 페르난데스 다폰테는 "우리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데 고객들이 더 많은 선택과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나 증가했다.
미국 모바일 결제 회사 스퀘어는 비트코인 기반의 디파이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디파이란 탈피를 뜻하는 '디(De)'와 금융을 의미하는 '파이낸스(Finance)'를 합친 용어로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을 말한다. 개인들은 디파이 플랫폼을 통해 은행을 거치지 않고 암호화폐 대출을 받거나 저축할 수 있다. 잭 도시 스퀘어·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스퀘어가 분산형 금융 서비스를 쉽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