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2(런던 올림픽 동메달)’ 그 이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17일 결전의 땅 일본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프랑스와의 출정 평가전에서 후반 17분 권창훈(수원)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38분(란달 콜로 무아니)과 44분(나다넬 음부쿠)에 연속 골을 내줘 1 대 2로 역전패했다. 권창훈은 ‘23세 초과 와일드카드’ 중 한 명이다. 23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올림픽 축구에서는 23세 초과 선수를 팀당 3명까지 뽑을 수 있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에서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 골로 2 대 2로 비겼던 김학범호는 또 다른 강호와의 모의고사에서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다. 김학범호는 도쿄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린다.
이날 프랑스전에서는 와일드카드 황의조(보르도)가 최전방에 섰고 2선에 권창훈과 이강인(발렌시아), 아르헨티나전 ‘극장 골’의 주인공인 엄원상(광주)이 자리했다. 권창훈은 63분, 이강인은 45분만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권창훈은 이동준(울산)이 얻은 페널티킥을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와일드카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는 소속팀과 차출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못하면서 도쿄행이 불발됐다. 박지수(김천)가 대체 발탁됐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뉴질랜드전을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와, 28일 온두라스와 조별 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