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도쿄 하늘에 뜬 7층 높이 사람 얼굴 "수수께끼 같은 일이…"

[서울경제 짤롱뉴스]

인터넷 등에서 모집한 1,000여 명 중 고른 실존 인물 초상 열기구로 띄워

/마사유메 유튜브 캡처/마사유메 유튜브 캡처




도쿄올림픽 개막을 1주일 앞둔 16일 도쿄 시부야(澁谷) 인근 공원 상공에 7층 높이의 거대한 사람 얼굴이 떠올라 화제다.

일본인 작가 3명으로 이뤄진 예술팀인 ‘메(目)’가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이벤트로 ‘마사유메(正夢)’라는 이색 작품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풍선형 열기구로 만든 사람 얼굴이다. 작품 모델은 인터넷 등에서 모집한 1,000여 명 가운데 선정된 실존 인물의 얼굴이다. 다만 실제 주인공의 연령과 성별,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NHK 방송 캡처/NHK 방송 캡처



마사유메는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일본이 지난 1964년 대회 이후 2번째로 도쿄에 유치한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를 거쳐 마침내 현실화한다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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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유메 유튜브 캡처/마사유메 유튜브 캡처


이 작품은 접힌 상태로 공원 내로 운반돼 공기가 주입돼 펼쳐지면서 상공으로 떠올라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공원 위에 펼쳐졌던 이 작품은 2시간 30분가량 하늘에 떠있다 지상으로 내려갔다. NHK방송은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다가 이 작품을 우연히 목격한 사람들은 놀라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작품 제작에 참여한 고진 하루카(荒神明香) 씨는 사람 얼굴이 떠오르는 풍경을 보는 사람들이 '이런 것을 해도 좋다'거나 '수수께끼 같은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아 뭔가 상상하는 힘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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