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과학관에 마련된 극지종합상황실에서 극지연구소 대원들이 남극 과학기지 대원들과 온라인으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서울시립과학관은 극지 생활을 체험하며 무더위를 날리고 다양한 극지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2021년 극지체험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서울시립과학관 메이커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올해 전시회는 극지에 상주하는 대원의 현장감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전시장 내 '극지종합상황실'에서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 세종과학기지 대원들과 화상대화를 하며 생생한 극지 생활담을 들을 수 있다.
또 남극과 북극의 다양한 동·식물과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모형, 극지연구소의 다양한 연구 활동과 극지 생활용품을 관람할 수 있다. 사단법인 극지해양미래포럼 소속 극지 전문강사들이 전시관 내에 상주하면서 각종 전시물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극지대원들이 실제로 착용 중인 극지월동대원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극지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을 시청하며 참가자가 직접 기자 역할을 맡아 극지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함께할 수 있는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적설지에서 쓰는 교통수단인 스노모빌 모형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동시간대 입장객수를 제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관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한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인증샷 콘테스트'와 '참관기 콘테스트'를 진행해 응모작 중 매주 10개의 작품을 선정해 상품을 증정한다.
이정규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과 시민들에게 낯선 자연환경인 극지에 대해 흥미를 갖고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되고 지구의 다양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