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재원, 장성민에 입당 권유 “호남의 새 선택 이끌 수 있어”

김재원 “쉬운 일 아니지만 역사적 소명”

장성민 “특별한 입장 밝히긴 힘들어”

“나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결단할 것”

지난 16일 서울 마포의 한 사무실에서 김재원(왼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만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16일 서울 마포의 한 사무실에서 김재원(왼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범야권 대선 주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에게 입당을 권유한 사실을 18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엊그제(16일) 장성민 전 의원을 마포의 동북아평화포럼 사무실에서 만났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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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정 이사장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적자(嫡子)’로 표현했다. 장 이사장은 김대정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장 이사장이) 영남 기반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주자로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수구 좌파 586 운동권 건달들과 민주당 친문 핵심에 환멸을 느끼는 호남인들의 새로운 선택을 끌어낼 수 있다는 역사적 소명을 거론하며 간곡하게 입당을 청했다”고 적었다.

김 최고위원은 “그가 입당해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드는 것만 해도 국민의힘은 범야권을 아우르는 정권교체의 확실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SNS에 “국민을 죄인으로 만드는 폭정을 언제까지 보고만 있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많다”면서도 “(입당과 관련해) 어떤 특별한 입장을 밝히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장 이사장은 “만일 저 자신이 어떤 결단을 내린다면 그것은 저의 사사로움을 버리고 오직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겠다는 헌심(獻心)으로 전광석화처럼 결단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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