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시 집밥…온라인 장보기 배송전쟁 가열

현대百, 신선식품 30분 내 배송

현대차 개발 '이동형 MFC' 활용

SSG닷컴은 주문 배송시간 늘려

당일배송 자정 시간대까지 확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다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급증하자 유통업체들의 배송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주문 가능한 시간을 늘려 자정까지 당일 배송을 확대하고, 백화점 식품관도 퀵커머스(주문 즉시 배송)를 도입해 신선식품 30분 배달에 나섰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이달 말부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 트럭 기반의 '이동형 MFC'를 활용해 과일·야채·정육 등 60여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고객이 주문하면 10~30분 안에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이동형 MFC는 도심형 물류창고로 불리는 마이크로 플필먼트 센터를 전기트럭에 탑재한 것이다. 콜드체인(냉장·냉동 운반 및 보관) 시스템을 탑재해 상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데다, 이동성을 갖춰 이륜차를 거칠 필요 없이 배송도 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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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오는 10월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점본점 반경 3km 내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앞으로 다른 점포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정확하게 배송되는 적시배송(온타임 배송)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004170)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서울 이마트(139480) 성수점 PP센터(점포 내 온라인 주문 처리 공간) 배송권역의 당일 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1시에서 오후 7시로 6시간 더 늘렸다. 이에 따라 고객이 주문한 후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시간도 기존 오후 8시에서 자정으로 확대됐다.

SSG닷컴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비대면 쇼핑 활성화로 온라인 장보기가 크게 늘고 있다"며 "당일 늦은 시간이라도 배송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고려해 주문 가능 시간을 늘려 당일 배송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쓱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성수점을 시작으로 7월 중 자양점, 왕십리점 PP센터를 비롯해 오는 10월까지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20개 매장에서 같은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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