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요미우리 "文대통령 23일 스가와 첫 회담...올림픽 방일 성사"

문대통령 겨냥 성적 발언 소마 주한日공사 경질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오는 23일 도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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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방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문 대통령을 겨냥한 성적(性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경질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마 공사는 지난 15일 JTBC 기자와의 대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독선적이라는 의미로 '마스터베이션'(자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폄훼한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을 일으켰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한일 정상 회담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소마 공사의) 발언은 외교관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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