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이 로봇 직원을 영업 현장 부서에 투입한다. 정기 데이터 보고서 추출 등 총 15개 업무에 적용하며, 이를 통해 연간 2만 5,000시간의 업무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GF그룹은 반복적인 단순 업무를 담당하는 로봇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RPA는 기존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반복적이고 단순하며 규칙적인 대량의 업무들을 지능형 로봇 프로세스를 활용해 자동화하는 기술로서 이를 통해 업무 시간의 단축과 비용 절감, 업무 만족도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BGF그룹은 이미 지난 2019년부터 RPA를 시범 도입해 총 14개 부서, 36개 업무에 적용했으며 이달부터 업계 최초로 영업 현장 부서에도 이를 전면 확대하게 된 것이다. BGF그룹은 RPA를 통해 각종 내역 확인, 품의 열람, 업무 회신 등 단순 업무의 수행 시간을 월 평균 1,000시간 이상 대폭 줄이는 한편, 업무 정확도는 더욱 높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이번에 RPA가 도입되는 현장 업무는 정기 데이터 보고서 추출, 점포 정보 점검 및 리스크 관리 등 총 15개 업무다. 이렇게 현장의 주요 업무들이 자동화 되면 연간 2만 5,000시간, 3,000일 정도의 업무 소요를 줄이는 동시에 해당 인력들을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여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지택 BGF리테일(282330) 혁신부문장은 "RPA를 정식 직원으로 대우하는 차원에서 알(R) 책임이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실제 캐릭터도 만들었다"며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혁신적인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