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각국 정부가 스테이블 코인에 관심을 표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규제를 만들기 위해 정부 기관 주도로 스테이블 코인 연구를 진행합니다.
재닛 옐런 “스테이블 코인 잠재력과 위험 논의한다”
미국 금융당국이 스테이블 코인이 미칠 미래 영향에 대해 논의합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Janet L. Yellen) 미국 재무장관은 관련 부처들과 스테이블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는 현지시간 19일에 진행됩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이날 밤이 되겠습니다. 금융시장에 대한 대통령 워킹그룹(PWG), 통화감독실, 연방예금보험공사 등이 참여합니다.
엘런 장관은 "규제 기관이 한데 모여 스테이블 코인이 사용자, 시장 그리고 금융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위험과 잠재 이익을 평가한다"며 "디지털 자산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규제 및 권고사항을 만드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PWG는 스테이블 코인이 가진 기술 위험을 확인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행 규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논의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최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더욱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피력하면서 정부 부처가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스테이블 코인이 결제 수단의 일부가 되려면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엘살바도르, 자체 암호화폐 발행하나…대통령 ‘형’ 나서
스테이블 코인 이슈가 하나 더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자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준비 중입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6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했는데요.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형인 유세프 부켈레(Yusef Bukele) '콜론 달러'라는 이름의 암호화폐를 올해 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론은 2001년 사라진 엘살바도르의 전 법정화폐입니다. 남미 현지 매체인 엘 파로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이 형제들은 대통령을 대리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은 "해당 계획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계획이 이미 실행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유세프 등 대통령의 형제들이 차례대로 카르다노, 위즈그리드, 알고랜드 등의 경영진을 만났다고도 밝혔습니다.
주요 암호화폐 약보합세 머물러…비트코인 3만 1,000달러 선
스테이블 코인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19일 오전 6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28% 하락한 3만 1,619달러입니다. 이더리움(ETH)은 0.78% 내린 1,893달러입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0.64% 상승한 304달러, 카르다노(ADA)는 0.27% 오른 1.17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