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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자회사 신약후보물질, 해외 제약사서 검증시험

연내 국내 임상1상 신청예정 SAMiRNA-AREG

“기술이전 과정 중 하나…검증 오래 안 걸릴 것”





바이오니아(064550)의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자사의 신장·폐·간 섬유증 등 신약후보물질(SAMiRNA-AREG)을 한 해외 제약회사가 검증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써나젠으로부터 후보물질을 제공받은 계약 상대방은 전문 업체에 실험을 맡겨 치료 효과를 검증한 뒤 최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검증시험 또는 물질이전 계약은 통상적으로 신약 기술이전 과정 중 하나다.



검증시험 데이터와 최종보고서 등 모든 연구결과물에 대한 소유권과 지식재산권은 써나젠이 갖는다. 써나젠은 이 후보물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연내 1상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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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후보물질에 대한 모델링이 단순하기 때문에 검증시험 결과 도출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상세한 계약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시험 결과는 후보물질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SAMiRNA-AREG는 국내에서 이뤄진 다양한 질환 모델 동물실험과 영장류 독성시험에서 만성신장질환,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같은 염증·섬유증을 억제하는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다. 내장 백색지방 조직을 70%가량 감소시키고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항비만 효과도 확인됐다. 반면 선천면역반응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SAMiRNA는 질병 mRNA를 분해하는 siRNA가 인체에서 약효를 오래 유지하도록 양끝에 각각 친수성·소수성 물질을 결합한 단일분자 신약 플랫폼이다. 80~90㎚ 크기에 수용액에서 저절로 중성 전하를 띤 공 모양의 나노입자를 형성하기 때문에 인체 면역세포가 이물질로 인식하지 못한다. 바이오니아와 써나젠이 전 세계 원천특허와 후보물질 특허 등 19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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