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이낙연, 중진 의원 전면배치..전면전 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방문해 회의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방문해 회의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지지율 1·2위를 기록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했다. 두 캠프 모두 선거 전략에 남다른 노하우를 보유한 백전노장들을 선봉에 세워 파상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명 지사의 '열린캠프'는 지난 15일 조정식 총괄본부장(5선), 정성호 특보단 총괄(4선), 박찬대 수석대변인(재선)이 참여한 중진 기자간담회를 처음 개최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의 집중 견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시인하고 과도한 네거티브 공세에는 적극적으로 반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캠프 내 최다선인 조정식 의원이 조직의 중심을 잡으면서, 이 지사의 '정치적 동지'인 정성호 의원이 공중전을 담당하는 구조다. 재야 세력의 맏형 격인 우원식 의원은 선대위원장으로서 지방 선거인단 확보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직접 나서기 보다는 중진 의원들이 간담회를 계속 열거나, 대변인단의 논평을 통해 대외 메시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딥페이크 피해 근절 대담회 마치고 질문에 답하는 이낙연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영상 탐지 기술 스타트업 에스프레스토에서 열린 딥페이크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1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딥페이크 피해 근절 대담회 마치고 질문에 답하는 이낙연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영상 탐지 기술 스타트업 에스프레스토에서 열린 딥페이크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1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이낙연 전 대표의 '필연캠프'는 지난 18일 주요 참모들이 총출동한 간담회를 열고 이 지사를 집중 성토했다. 이 전 대표가 한발 물러난 대신, 지난해 8·29 전당대회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캠프 참모들이 전면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이낙연 캠프는 박광온 총괄본부장(3선), 윤영찬 정무실장(초선), 정운현 공보단장 등 '박·윤·정' 3인이 핵심축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도 분류되는 박광온·윤영찬 의원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각각 공보단장과 SNS본부장을 지낸 이력을 자랑한다. 기자 출신인 정운현 단장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다. 정 단장은 이 지사의 도덕성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강도 높은 표현으로 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박진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