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민주노총이 벌인 대규모 집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전수조사에 신속히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4단계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와중에 사랑제일교회가 주말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고 하는데 우려가 크다"며 "사랑제일교회는 지난해 2차 대유행의 진원지였다. 또 다시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몰지각한 행동을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헀다.
윤 원내대표는 "8월 광복절을 전후로 일부 단체가 집회를 여는데 소상공인과 온 국민의 고통은 보이지 않느냐"며 "당장 대규모 집회를 멈출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전혜숙 최고위원 역시 “민주노총은 사실 왜곡 운운할 때가 아니다”며 “집회 참여 인원은 전원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등촌동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무처 소속 조합원 A씨가 지난 16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씨와 식사를 함께 한 동료 2명도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은 모두 지난 3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린 노동자대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3명의 확진이 집회 참석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노조를 비방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