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사진 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010140)이 해상 풍력 발전에 뛰어든다.
삼성중공업은 9.5㎿(메가와트)급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 모델을 개발해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인증을 받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철 구조물인 ‘폰툰’(Pontoon)을 없앤 디자인으로 제작·운송·설치까지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 40여 년간 우리나라 동해상에서 부는 바람의 세기와 조류, 수심 데이터를 분석해 어떠한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성이 확보되도록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정부가 6기가와트 규모 전력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10월 독자 모델 설계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올 3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왕근 해양사업담당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삼성중공업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행 역량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면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탄소중립이 강화하면서 부지 선정 제약이 적고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한 부유식 해상 풍력이 주목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으로 사업 검토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