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 뜨거워진 탓?…45kg 빨간개복치 美서북부 해안가서 발견

/씨사이드 아쿠아리움 페이스북 캡처/씨사이드 아쿠아리움 페이스북 캡처




길이 1m 무게 45kg에 달하는 대형 빨간개복치가 미국 서북부 해안가에서 발견돼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 에 위치한 시사이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14일 해안가에서 빨간개복치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둥근 몸통의 물고기는 길이만 1m가 넘고 무게는 45㎏에 달한다. 눈알은 금빛을 띠며, 몸통은 은색과 주황색이 섞인 반짝이는 비늘과 흰색 반점으로 뒤덮여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빨간개복치의 경우 최대 길이 1.8m 무게 272kg까지도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물고기는 열대 및 온대 해역에서 서식하며 크릴새우, 오징어를 먹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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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사이드 아쿠아리움 페이스북 캡처/씨사이드 아쿠아리움 페이스북 캡처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빨간개복치를 이 지역 해안가에서 처음 본다"며 "물고기 상태가 좋은 것으로 봐서 죽었을 때 해안가에 가까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수산청 생물학자 하이디 듀어는 "해양 온도가 상승하면서 일부 바다 생물들이 북상하는 현상이 있다"면서도 빨간개복치가 어떻게 해안가로 떠밀려왔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분석했다. NOAA는 지난 2015년 빨간개복치가 유일하게 알려진 온혈어류라고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바 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물고기를 냉동 보관시켜 해부 연구를 진행한 뒤 골격을 전시할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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