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셀트리온 '렉키로나'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첫 허가…수출 물량 삼바서 위탁생산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 획득

수출 물량 등 정해지면 삼바에 생산 맡길듯

/사진 제공=셀트리온/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를 받으면서 첫 해외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해당 물량은 셀트리온과 더불어 국내 바이오업계 양대 산맥이라고도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위탁 생산을 맡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손잡고 상대 제품에 대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5월 파키스탄과 첫 해외 수출 계약을 맺긴 했지만 실제 현지 당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파키스탄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허가를 받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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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렉키로나는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된다.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88만명, 사망자수는 7만3,600명에 달한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더욱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렉키로나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맡는다. 인도네시아에서 계약 회사, 수출 물량 등이 정해지는 대로 위탁생산 물량을 배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식약처에 허가 서류를 낼 때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만든 제품과 셀트리온에서 만든 제품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하겠다는 내용으로 허가를 받았다”면서 ”일단은 인도네시아 수출 건만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고 향후 협력을 더 늘려갈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을 진행한결과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도 확인했다. 동물효능시험결과 인도발 델타 변이뿐 아니라 브라질발 감마 변이, 남아프리카 공화국발 베타 변이에 대해서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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