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고 떠나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은)입당해서 우리 당 소속으로 활동하는 게 맞다”며 “(대선이)양강구도로 점점 정리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이 어느 진영에 속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활동 자체도 약간 모호해지고 있다. 그것이 지지율 저하의 한 가지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또 윤 전 총장 개인적 입장도 달라지고, 정치구도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제 대선에 출마하려면 우리 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목적의식이나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는 의미에서라도 입당하는 것이 맞다. 입당해서 활동하는 게 지지율이든 모든 면에서 나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입당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선거는 굉장히 전문적인 영역인데 아직 전문적인 정치 캠페인 전문가들이 캠프에 덜 있다”고 입당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 “여백이 많은 분”이라며 “여백을 채우는 내용에 따라, 또 보수진영 전체가 최 전 원장을 차기 대권 주자로 인정하는 순간 지지율은 크게 오를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냈다. 이어 “당내 오갈 데 없는 지지층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이 최 전 원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