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엑소 前 멤버 크리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루이비통·불가리·포르쉐도 '손절'

크리스, 中서 다수 명품·뷰티 브랜드 모델로 활약

19일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폭로…피해자 7명 이상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의 루이비통 2020 FW 남성 컬렉션 화보컷 /루이비통 제공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의 루이비통 2020 FW 남성 컬렉션 화보컷 /루이비통 제공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가 중국 현지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우이판 지우기'에 나서며 관계를 단절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19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우이판에 제기된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이판과의 관계를 잠정 중단한다"는 짧은 성명을 내놓았다. 루이비통은 웨이보에서 우이판과 관련된 모든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다시 공개했다. 불가리와 포르쉐도 웨이보를 통해 우이판과의 파트너십을 즉각 종료한다며 우이판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포르쉐는 18일 웨이보에서 우이판과 관련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한 화장품 업체도 우이판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관영 중국 중앙방송(CCTV)은 지난 5월 홍보한 우이판의 신곡 관련 게시물을 웨이보에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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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판은 중국 내 인기스타로 루이비통,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와 더불어 랑콤, 로레알 등 뷰티 브랜드 모델로도 활약했다. 2017년 포브스 중국 유명인 목록에서 수입이 많은 유명인 10위에 이어 2020년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19일 웨이보에는 우이판이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하고 성폭행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작성자 A씨는 우이판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댓가로 50만위안(약 8,8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우이판의 매니저가 협박해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날 수 없었다며 우이판이 피임을 한 적이 없고, 다른 여성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는 7명이 넘는다. 이에 대해 우이판 측은 구체적인 폭로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채, 허위사실 공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우이판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로 활동했으나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팀을 탈퇴했다. 그는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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