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 조사됐다. 알체라(347860), 카카오게임즈(293490), 바이브컴퍼니(30130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도 매수가 활발했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역대 최대 마진을 전망하며 목표가를 대폭 올렸다. 메리츠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대비 60%나 올인 38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주가 상승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매수 2위에는 메타버스 관련주인 알체라가 올랐다. 알체라의 최대주주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의 지분 15.4%를 보유하고 있다. 또 얼굴인식 인공지능(AI) 기술, 이상 상황 감지 AI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권 수준의 기술력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산업으로 돈이 몰리는 데 따른 기대감이 최근 지속적인 강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4위 역시 메타버스 관련주인 바이브컴퍼니였다.
3위는 카카오게임즈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메가 히트작인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연결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점쳐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8%에 불과했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을 지난해 2분기 21.58%까지 늘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2차 투자를 단행해 지분율을 21.58%로 늘렸는데 이때 보통주 지분을 ‘연결대상 편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셥 조항을 포함시켰다”며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2대 주주인데 동사가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주주 및 기타 주주로부터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을 40~50% 정도까지(정확한 지분율은 미공개) 늘릴 수 있어 최대주주가 된다”고 말했다.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5위에 오른 코스모신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증설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2023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해 NCM 양극재 생산량을 현재 2만 톤에서 7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날 5% 넘게 급락하자 저가 매수 수요가 몰렸다.
이날 가장 많은 매도가 집중된 종목은 코스모신소재였다. 이날 주가는 7% 넘게 빠지며 전일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이에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가가 9%대로 치솟은 바이브컴퍼니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 한신기계(011700), 알체라, 자이언트스텝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지난 19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박셀바이오(323990)였다. 전일 박셀바이오는 말기 암 환자 치료제 생산 주기를 앞당기는 생산기술 특허출원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바이오니아,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진원생명과학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최다 매도 종목은 인트로메딕(150840),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바이오니아, 카카오게임즈 등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