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상] 여수서 횡단보도 덮친 탁송차량…3명 숨지고 9명 중경상

건너편 차량 10대도 잇달아 들이받아…브레이크 파열 추정

20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과 승용차 여러대가 충돌해 119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20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과 승용차 여러대가 충돌해 119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20일 오전 8시 56분쯤 승용차 탁송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여수 전남병원과 제일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승용차 6대를 실은 탁송차량은 내리막길에서 우회전하던 중 브레이크가 파열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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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송차량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6명을 덮치고 건너편 승용차 10대를 잇달아 들이 받은 뒤 겨우 멈춰 섰다. 행인 6명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A(80)씨와 B(72)씨, C(73)씨 등 3명이 숨졌다. A씨 등은 공공근로에 나선 노인들로 일행들과 길을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과 승용차 여러대가 충돌해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20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과 승용차 여러대가 충돌해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서시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상인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다. 사고 충격으로 차들이 엉키면서 평온했던 상가 거리는 마치 전쟁터처럼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를 목격한 한 상인은 "꽝 하며 마치 폭발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며 "사고 현장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진정이 안 돼 약을 먹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탁송차량이 사고를 낸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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