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20일(현지시간) 3분 가량의 짧은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 기지에서 동승자 3명과 함께'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한 지 9일 만이다.
베이조스는 우주의 가장자리인 100㎞ 이상 고도까지 비행해 몇 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 중력(microgravity)’을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뉴 셰퍼드’에는 베이조스를 비롯해 그의 남동생 마크와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에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주인에서 탈락했던 82세의 월리 펑크, 18세의 물리학과 학생 올리버 다먼 등 3명이 탑승했다.
'뉴 셰퍼드'는 약 18.3m 높이의 재활용 로켓으로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