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델타 변이 확산 美…백악관에서 '돌파 감염' 발생

펠로시 의장 수석대변인도 돌파감염

두 명 다 경미한 증상…"백신 효과"

조 바이든(맨 오른쪽)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조 바이든(맨 오른쪽)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돌파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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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간) 악시오스는 지난주 같은 리셉션에 참석했던 한 백악관 관리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수석대변인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감염자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다른 고위 백악관 관리를 접촉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 수석대변인도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펠로시 의장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텍사스 주의회 민주당 하원의원 대표단을 연방의사당 주변에서 안내하는 일을 도왔다. 텍사스주 민주당 의원단 50여 명은 주의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추진 중인 투표제한법안 표결을 무산시키기 위해 지난 12일 워싱턴DC를 단체로 찾았는데, 이후 이들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수석대변인과 백악관 관리는 지난 14일 밤 한 호텔의 옥상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다.

악시오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최고위급에서조차 돌파 감염이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들의 증상이 경미하다며 “이번 돌파 감염은 (백신이) 중증 질환이나 입원을 막아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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