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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로봇이 라스트마일 배달…뉴빌리티, 카카오인베서 전략적 투자 유치

자율주행 로봇 '뉴비' 10월 상용화 앞두고 카카오 그룹과 맞손

딥러닝 기반 핵심기술 보유...현대차·SK텔레콤 등과도 협업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사진=뉴빌리티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사진=뉴빌리티




로봇 기반 라스트마일 배달 대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뉴빌리티가 카카오(035720)인베스트먼트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빌리티와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간 파트너십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뉴빌리티는 당장 올해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3구와 여의도, 종로구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SK텔레콤(017670) 등 다수의 대기업과 F&B, 리테일 회사들과도 뉴빌리티의 배달 로봇 서비스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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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국내 서비스 로봇 기업들이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뉴빌리티는 상용화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전략적 투자도 카카오 그룹의 미래 로보틱스 사업 연계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택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라스트 마일 배달은 물류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제품 경험이 시작되는 구간"이라며 "이번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라스트 마일 고객들의 경험을 가장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서비스 로봇 중에서도 특히 라스트 마일 배달 영역은 로봇이 시장의 니즈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자리잡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일상에서 곧 마주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업계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통해 규제와 인프라 문제도 함께 풀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빌리티는 서울과 수도권 내 도심 지역에서 실외 자율주행 로봇으로 새로운 배달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와 판매자의 라스트 마일 배송 비용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17년 설립 이후 정확하고 안정적인 솔루션 구현을 위해 멀티 카메라 기반 위치 추정·지도 생성, 딥러닝 기반 객체 식별과 경로 설정 등 핵심 기술들을 자체 개발해왔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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