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NH證 "카카오게임즈, 주가 12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국내 증권사 제시 목표주가 중 최고치

"오딘 2~3년 이상 흥행 가능성 있어

올 하반기 신규 라인업도 다양해 주목"





NH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즈(293490) 목표주가로 12만 원을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NH투자증권은 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 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인 4,153원에 게임 대형주 평균 주가순이익비율(PER)인 29.4배를 곱해 산출한 값이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이때까지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 중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내놓았던 10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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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성공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도 충분히 거래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추가적으로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2021년 이후 실적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딘’은 지난 달 29일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줄곧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해왔다. 안 연구원은 “초기 하루 평균 매출은 리니지M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최소한 일매출 50억 원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는 3분기 ‘오딘’의 매출액을 하루 평균 30억 원, 분기 2,7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오랫동안 유지했던 게임들은 최고 매출 대비 30% 수준까지 하락하는 데 평균 36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고 특히 1등을 기록한 게임들은 매출 지속 기간이 상당히 길었다”며 “‘오딘’이 2~3년 이상 장기 흥행 가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라인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 라인업은 9~10종이 준비돼 있고 2022년 이후에도 대형 라인업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향후 1~2년간 준비되고 있는 대형 라인업은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프로젝트Ares, 가디스오더와 엑스엘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까지 4종”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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