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페루발 람다 변이 바이러스가 30개국 이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람다 변이(C.37)가 30개국 이상에서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소셜 미디어 Q&A 행사에서 이 변이가 주로 미주 대륙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람다 변이는) 6월 중순 '관심 변이'로 분류됐다"며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돼 상대적으로 새로운 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부분 국가에서는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알파 변이,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가 여전히 널리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관심 변이는 알파와 델타 변이가 속한 '우려 변이'보다 아래 단계다. 그러나 이 역시 WHO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더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으로, 통신은 WHO가 람다 변이의 전파력 등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