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30년까지 100% 무공해 차량” 권봉석 LG전자 사장, 실질적 변화 위해 팔 걷어붙였다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025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차량 90% 무공해차량 전환

전 사업장 전력,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활용계획

권봉석 LG전자 사장 “경영 전반에 ESG 가치 반영”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LG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LG




LG전자(066570)가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만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법인에서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은 10년 안에 전기차와 수소차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으로 전환한다.



21일 LG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0~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추구하는 경영활동과 성과, 목표, 진척현황 등을 공개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의 새로운 경영 지향점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사장)는 본질적 경쟁력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사업성과 창출과 고객감동의 완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실천이라는 3가지 궁극적 목표를 거론하고, 이를 위한 새 지향점을 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LG전자의 중장기 지향점은 ‘긍정적 환경가치+’, ‘포용적 사회가치+’, ‘신뢰받는 경영+’이다. 이에 대해 권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수립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경영 전반에 ESG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긍정적인 환경가치 창출을 위해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부족한 전력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할 계획이다. LG전자가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은 단계적으로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바뀐다. LG전자는 2025년 기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90%를 무공해 차량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100% 전환이 목표다.

관련기사



지난 한 해 환경가치 창출 측면에서 LG전자가 거둔 성과도 눈에 띈다. 현재 LG전자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로 줄이기 위해 생산 공정에 에너지 고효율 설비, 탄소 배출 감축 장치 등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129만 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이다. 지난 2017년 배출량인 193만 tCO2eq 대비 약 33% 줄인 결과다. 또한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나섰다. 지난해 감축량은 약 7,380만 톤이며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LG전자가 의류재활용을 위해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컨라이프' 캠페인 포스터/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의류재활용을 위해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컨라이프' 캠페인 포스터/사진제공=LG전자


두번째 지향점인 ‘포용적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일터’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안전하면서도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회사 내 사업장과 협력회사의 공급망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개선하고 있다. 친환경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LG 소셜캠퍼스’는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06억 원을 지원했다.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101%, 62% 늘었다. 임직원들은 2010년부터 봉사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총 71개 봉사단 임직원 708명이 참여해 나눔을 실천했다.

신뢰받는 경영 측면에서는 LG전자는 이사회 내에 신설한 ESG위원회 등이 성과로 꼽혔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ESG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권봉석 사장 등 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를 두고 있다.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