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한투증권 "오리온, 환율·원가상승으로 2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 것"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 있다는 점은 긍정적

저평가 매력도 있어...목표주가 17.5만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24%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후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는데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해 목표 주가를 17만 5,000원으로 유지했다. 20일 종가 기준 주가는 11만 9,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오리온의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 추정치로 5,053억 원, 영업이익 전망치로 556억 원을 제시했다. 각각 지난해 4~6월보다 3%, 35%씩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29억 원)를 24%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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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주 요인은 비우호적인 환율, 원자재 단가 인상 및 중국·베트남에서의 영업 방식 전환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한 국제 곡물 가격으로 인해 모든 법인에서 제조원가율이 상승해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기저가 높고 원자재 단가 인상으로 원가 부담까지 작용해 6월 전체 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감소한 154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한국·중국에서 제조원가율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국가별로 다른 가격 인상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고 경쟁사도 해외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현 주가 대비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이 15.2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도 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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