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전경./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8조 5,24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3% 증가했다. 순이익은 1,263억 원으로 39.6% 늘었다.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1분기, 분기 기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외 철강재 사업 등 트레이딩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SPS, 인도네시아 팜오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증가도 이어졌다.
철강 사업에서는 그룹사의 수출 채널 통합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발굴했다. 또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WTP) 판매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약 1조 1,000억 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회사 포스코SPS는 철강 업황 상승과 더불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의 판매량 증가로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은 15조 6,115억 원, 영업이익은 2,96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꾸준한 실적과 함께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철강·에너지·식량 등 기존 핵심사업과 친환경 소재·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장기적으로 철강 사업에서 풍력·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용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추가 자원 매장량 확보 및 탐사로 장기 수익 창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톱10’ 식량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식량 취급량을 늘리는 한편 영농사업, 물류 시설 등 식량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을 위한 중장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사업의 중심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2025년까지 400만 대 공급,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이상, 연간 매출액 7,500억 원 달성 등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