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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주식시장은]아시아 경기 회복 둔화 우려 속...약세로 돌아선 코스피

장 초반 0.60%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 전환

일본은행의 신중한 경기 전망에 亞 증시 약세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21일 코스피·환율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21일 코스피·환율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오름세를 모두 내주고 약세로 돌아섰다. 델타 변이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어 상승 모멘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2포인트(0.22%) 내린 3,225.6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전장 대비 0.60% 오른 3,252.25까지 상승하며 간밤 뉴욕 증시 반등세를 추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기관 매도세 속에 약세로 돌아서며 3,220선 언저리까지 내려왔다. 현재 외국인은 3,725억 원, 기관은 1,64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25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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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내림세로 전환한 것은 아시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반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공개된 일본은행(BOJ) 의사록에서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아시아 지역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OJ는 여전히 완화적인 정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곤 있으나 공급망 문제와 민간 소비가 정체됐다는 평가도 나와 아시아 증시에 경기 둔화 이슈를 재부각시켰다”며 “코로나19 이슈가 투자자들의 심리에서 한 발 물러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고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역시 현실로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SDI(0.41%), 현대차(0.66%), 기아(0.11%)를 빼곤 모두 내림세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이날도 주가가 0.38% 내리며 7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18%) 오른 1,045.5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198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1,086억 원, 기관은 1,066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시가총액 2위를 굳히고 있는 카카오게임즈(6.56%), 그리고 2차전지 소재업에 진출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SK머티리얼즈(8.35%)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5.17%) 역시 전날보다 큰 폭으로 오른 모습이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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