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4년만에 열린 한미일 차관협의…북핵·코로나·기후변화 3국 공조 강화키로

최종건 한국 외교부 1차관(왼쪽),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가운데)이 21일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최종건 한국 외교부 1차관(왼쪽),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가운데)이 21일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차관이 모두 참석하는 협의회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약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일본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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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현 상황의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이 3국 공동의 이익이라는 공감대 하에 역내 관여를 위한 한미일 간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미얀마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누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지를 다졌다.

미 국무부는 협의회 직후 성명을 통해 3국은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등에서 3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무부는 한반도 비핵화 완성을 향한 공통된 헌신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위협에 대한 주의를 재확인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훼손하려는 행위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한미일 3국의 협력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고 평가했다.

서면 부장관은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해 오는 23일 서울에서 최 차관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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