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 CEO를 위한 알기 쉬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자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기업에 비해 정보·자원이 부족해 ESG 경영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돕기 위해서다. 중소·중견기업에 맞춰 ESG 관련 책자가 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ESG 정보공개 방안, ESG 경영 강화 전략 등을 수록했다. 주요 ESG 정보공개 가이드라인과 함께 글로벌 선진기업의 사례도 담아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 초점을 뒀다.
규제 등 ESG 동향 전반도 다뤘다. 이 책자를 발간한 삼정KPMG는 2008년 ESG비즈니스그룹을 꾸려 국내 빅4 회계·컨설팅펌 중 최초로 전담 부서를 꾸린 바 있다. SK그룹·삼성전자·네이버 등에 ESG 통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삼정KPMG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ESG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에서 탄소중립·인권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소비자·공급처·투자자에서도 ESG 경영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남 삼정KPMG ESG전략팀 리더는 “ESG는 연기금과 금융사의 투자 및 대출, 대기업의 협력사 관리에 영향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중견기업에게 생존과 직결된 필수적인 문제”라며, “이번 가이드북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ESG 경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책자는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