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인간과 개의 따뜻하고 다정한 교감

■친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열린책들 펴냄






상실의 경험을 겪은 개와 인간의 따뜻한 연대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2018년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뉴욕에 사는 대형견 아폴로는 유기라는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 다행히 구조되고 새로운 반려자를 만나지만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또 한번 힘든 상황에 처한다. 오갈 데 없어진 아폴로 앞에 나타난 화자 ‘나’ 역시 아폴로와 같은 상실의 고통을 겪은 인물이다. 개를 키우기를 꺼려 했던 ‘나’는 결국 아폴로와 함께 하며 서로를 보듬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인물과 반려견의 연대를 들려주는 과정에서 문학과 예술과 관련한 이야기도 우아하게 풀어낸다.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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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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