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과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코로나19 델타변이 우려에 하락한 부분을 모두 회복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01포인트(0.83%) 오른 3만4,798.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5.63포인트(0.82%) 뛴 4,358.69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133.08포인트(0.92%) 상승한 1만4,631.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21일) 시장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과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1.1%대까지 하락하며 경기 고점 우려를 불러왔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 때 1.303%까지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코카콜라와 버라이즌, 존슨앤존슨 등이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는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데다 3분기 350만명 가입자 순증가라는 예상보다 적은 구독자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가 3%대의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다소 잦아드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세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라 진단했다.
국제 유가도 7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10달러(4.6%) 오른 배럴당 7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