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임채무, 이준혁, 오종혁, 박군이 출연해 리얼한 군대 토크로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임채무, 이준혁, 오종혁, 박군이 출연한 ‘강철 사나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해병대 출신 임채무는 군복을 칼 주름잡는 것의 원조가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다리미 하나로 군복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시조새급 해병대의 클래스를 뽐냈다. 군 부심 비화도 대방출했는데, 영화 출연을 위해 미용실에서 열처리 기계로 펌을 할 때 해병대 출신이란 자존심에 뜨겁다고 말하지 못해 화상을 입었다는 비화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임채무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 광고 토크도 이어졌다. 그는 “아이스크림 광고가 히트한 후 광고 제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왔지만 한 개도 안 했다. 너무 반응이 좋으니까 이 이미지를 오랫동안 가지고 싶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이준혁은 원래 요리와 꽃꽂이를 좋아했지만, 희번득 뜨고 있던 눈 때문에 특공대에 차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서움에 꽁해 있다가 절묘한 상황에 나온 방귀로 위기가 풀렸던 비화 등 과장 가득한 군대 토크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준혁은 철모, 전투복 등 애장품을 공개하며 밀리터리 덕후의 면모를 자랑했다.
‘마임 연기’ 전문가 이준혁은 프랑스에서 극단 생활을 할 때 여배우들과 알몸 샤워를 했던 장면을 회상, 문화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오종혁은 결혼준비부터 예능 촬영, 공연까지 쉼 없는 스케줄로 달려오다 보니 무리가 와 구안와사 증상이 찾아왔다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70% 정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4월 결혼한 새신랑 오종혁은 칼각 빨래 널기와 칼각 개기를 시전하며 군부심을 부리다 아내의 싸늘한 표정에 결국 빨래 담당을 자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병대수색대 출신인 오종혁은 모든 욕구를 통제하는 지옥주 훈련을 회상하며 “차라리 안 재웠으면 좋겠는데 5분씩 재운다. 심야 기동 훈련을 하는데 잠깐 눈 감았다 떠보니 도로 위에 있더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술 마시면 덤비는 클릭비 멤버 김상혁의 멱살을 잡았던 비화를 공개했다.
트롯 특전사로 대세 가도를 달리는 박군 역시 예능감을 뽐냈다. 특전사 시절 고라니와 박치기하고, 긴장털이 체조를 창조했다는 허세 가득 사연부터 천리행군 중에 앞서가던 중대가 바위였다는 소름 돋는 사연까지 리얼한 군대 토크로 몰입감을 더했다.
암투병 중이던 어머니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직업 군인의 길을 택했다는 박군은 국군장병 대상 노래 오디션에서 우수상을 수상, 막연했던 가수의 꿈을 본격적으로 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받을 수 있는 연금 30억원을 포기했다. 100세까지 산다는 전제 하에 연금과 연봉을 더해 30억 원이다. 한 번에 30억을 포기했다고 오해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젓가락 던지기 신공으로 특전사 클래스를 자랑한 박군은 ‘한잔해’ 무대를 꾸미며 신인 가수의 유쾌한 비타민 매력을 뽐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