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살기 좋은 도시는 시민 손에 달렸다

■내일의 도시를 생각해

최성용 지음, 북트리거 펴냄






우리가 먹고, 자고, 일하고, 노는 도시를 교통·주거·환경·생태·복지·노동·문화 등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도시 문제에 얽힌 복잡한 이야기와 고민을 풀어냈다. 책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우리 도시의 공생 지수, 초록불일까? 빨간불일까? △도시 개발,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할까? △작은 실험이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 등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들 네 가지 질문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화두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질문들을 바탕으로 보행권, 장애인 이동권, 대안 교통수단 등 시민의 이동과 교통 체계를 둘러싼 논의를 꼼꼼히 살피고, 쓰레기 처리나 에너지 생산, 도시 하천 관리 등의 문제에서 환경 및 생태적 가치가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어 왔는지 밝힌다. 24시간 사회, 다문화 사회, 젠트리피케이션처럼 계층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 차이가 첨예한 도시 문제도 다룬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쳐 왔던 도시화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이 책은 피폐해진 도시 환경을 보다 인간적으로 만들기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을 꼼꼼히 탐색한다. 저자는 행복한 도시의 ‘빅 픽처’를 그리는 이 과정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는 시민의 손에 달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1만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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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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