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했다.
22일 무안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쯤 "무안읍 무안소방서 인근에서 미확인 원형 비행물체처럼 생긴 것이 낮게 하늘을 날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당시 근무를 하고 있던 소방서 직원들 역시 이상한 소리르 듣거나 비행물체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무안공항에 이착륙한 여객기나 경비행기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미확인 비행물체를 봤다고 경찰에 신고한 A씨는 "납작하고 둥근 모양의 불빛이 2∼3분간 하늘에서 하강했다"면서 "항공기 엔진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드론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제공한 영상을 보면 둥근 흰색 불빛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무안읍에서 현경면 농장 방향으로 운전하고 있었다"며 "비행물체는 현경면에서 무안읍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혹시 몰라 농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는데 내가 본 광경이 찍혀 있었다"면서 "혼자 본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