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산지역 확진자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일 97명, 21일 107명에 이어 22일 12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0일부터 역대 최다 하루 확진자 수가 계속 갱신되고 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명, 이날 오전 111명 등 1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루 확진자 수 116명은 지난해 2월21일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처음이다.
추가 확진자 중 9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2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다. 나머지 2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접촉자 92명 중 확진자의 가족은 30명, 지인은 15명으로 집계됐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 수는 실내체육시설 13명, 목욕장 12명, 음식점 7명, 사무실 7명, 유흥시설 3명, PC방 2명, 학교 2명, 학원 1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19명은 수영구의 한 실내운동시설 연관 확진자들로, 이용자 10명과 접촉자 9명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운동 시설은 강습을 함께 하는 곳으로, 이용자 간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11명은 동선이 공개됐던 동래구의 한 목욕장 연관 감염 사례로,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이용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동시간대 이용자 2,500여명에 대한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용자 15명과 직원 1명, 접촉자 1명 등 17명이 감염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시민은 조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쇄감염이 발생한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과 접촉자 6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계 확진자는 학생 13명, 접촉자 20명(경남 1명 포함) 등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립예술단에서도 연관 확진 사례가 나왔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지금까지 단원 4명과 접촉자 18명(경남 7명 포함)이 감염됐다.
노래연습장 연관 확진 사례도 이어졌다. 이날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고 2명이 재분류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이용자 21명, 종사자 5명, 접촉자 30명 등 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이후 연관 확진자 203명이 발생한 유흥주점 연관 감염 사례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종사자 2명과 이용자1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 3명이 재분류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방문자 78명, 종사자 39명, 접촉자 92명으로 늘었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7,484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8,865명, 해외입국자 4,280명 등 모두 1만3,14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