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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측 '버터' 표절·이중계약 의혹 부인 "저작권 문제 전혀 없다"(종합)

네덜란드 가수, 자신의 곡과 '버터' 멜로디 유사 주장, 톱라인 이중계약 의혹 제기

일본 게임 배경 음악과 '버터' 유사성 의혹도

방탄소년단 측 "'버터' 저작권 문제 전혀 없다" 입장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측이 '버터(Butter)' 표절 및 멜로디 이중계약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2일 "‘버터’와 관련한 저작권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모든 저작자들로부터 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작업 및 발매가 된 곡으로, 현재도 권리 측면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저작권 관련하여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음원의 권리는 변함없이 ‘버터’에 속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버터'는 지난 5월 발매된 곡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글로벌 서머송으로 사랑받은 곡이다. 세바스티앙 가르시아(Sebastian Garcia)를 비롯해 롭 그리말디(Rob Grimaldi), 스티븐 커크(Stephen Kirk), 론 페리(Ron Perry), 제나 앤드류스(Jenna Andrews), 알렉스 빌로위츠(Alex Bilowitz) 등 여러 외국 작곡가들이 곡 작업에 참여했고, RM은 일부 랩 파트를 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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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를 중심으로 '버터'의 후렴구가 네덜란드 가수 루카 드보네어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유 갓 미 다운(You Got Me Down)' 일부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루카 드보네어도 자신의 SNS에 두 곡을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유사성 의혹에 힘을 실었다. 그는 댓글로 '버터' 작곡진 중 한 명인 세바스티앙 가르시아로부터 지난해 이 부분의 톱라인(멜로디)을 구매했다고 밝히며 "BTS의 저작물은 1:1 카피"라고 말했다. 세바스티앙 가르이사가 자신에게 톱라인을 판매해놓고, '버터'에 멜로디를 재사용하는 이중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BTS와 협상"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버터'가 일본 게임 회사 코나미가 1992년 제작한 게임 '몬스터 인 마이 포켓'의 배경 음악과 비슷하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갑론을박이 펼쳐지자 배경 음악 작곡가 나카무라 코조는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과거 코나미 재직 중 담당했던 게임 BGM과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똑같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 들어보니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연히 비슷한 멜로디가 들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자가 샘플링 수준이 아니라 거의 같은 비트라고 주장했다'는 기사에 대해 "원작자인 나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러 의혹에 말을 아끼던 방탄소년단 측이 "저작권 문제는 전혀 없다"고 못 박으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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