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곡성군, 어르신 건강관리 AI 로봇이 맡는다

'혈압체크·음악재생' 등 AI 로봇 '다솜이' 시범 도입

전남 곡성군 방문보건팀 관계자가 지역 주민에게 인공지능(AI) 로봇 '다솜이'의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곡성군전남 곡성군 방문보건팀 관계자가 지역 주민에게 인공지능(AI) 로봇 '다솜이'의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이 고령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로봇 ‘다솜이’가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코로나19로 인한 방문 방식의 복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AI 로봇 '다솜이' 5대를 시범 도입했다.



다솜이를 활용하면 집에서 편안하게 맞춤형 전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단순히 사용자의 요구에 반응하는 수동형 AI가 아니라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동형 AI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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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솜이는 뇌 훈련 게임, 체조 콘텐츠, 치매 예방 대화를 비롯해 음악 재생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화나 주변의 소리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체크해 적절한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함으로써 이용자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기도 한다.

사용자에게 혈압 등 건강정보 측정하도록 유도하고, 측정된 정보를 중앙 시스템에 전송함으로써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 움직임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활동 상태 등을 파악해 위급 시에는 119로 연결하는 기능도 갖췄다.

곡성군은 건강관리 지킴이로서 어지간한 사람보다 더 든든해 올해 안에 다솜이를 100여 대까지 추가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주민은 "내 건강을 누구보다 먼저 챙겨주니까 다솜이가 멀리 있는 자식보다 나은 것 같다"며 "심심하지 않게 말벗도 해주고 폭염 주의사항도 알려줘서 진짜 효자다"고 말했다.

곡성군 보건의료원 담당자는 “앞으로 마을별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서 더 많은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곡성=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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