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무의도의 도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무의도 내 큰무리마을에서 하나개 입구를 잇는 도로가 지난 2018년 7월 착공한 지 만 3년 만에 오는 23일 개통된다고 22일 밝혔다. 총 사업비 343억 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폭 10m, 총 연장 2.74km의 2차선 도로다. 무의도 내 계획 중인 4개 노선 중 가장 먼저 완료된 구간이다.
나머지 3개 도로인 하나개 입구~하나개해수욕장(1.01km), 하나개입구~광명항(1.48km) 구간은 오는 11월에, 큰무리선착장~큰무리마을(0.67km) 구간은 내년 착공될 예정이다. 두 구간 모두 오는 2023년 12월 전면 개통이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큰무리 마을~하나개 입구에 도로가 개통되면 무의도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에 따른 하나개해수욕장, 소무의도에 관광객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준홍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기반과장은 “무의대교 개통 후 지속적인 입도차량 증가와 공사 중인 좁은 도로에서 우회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됐지만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철저한 공정 관리로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나머지 3개 구간에 대한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의도 내 도로개설 공사가 속도를 내면서 무의동 일원 44만5,098㎡ 부지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무의 쏠레어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실시설계 신청에 들어갔으며 올 하반기 실시설계 승인을 거쳐 오는 2022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간 사업자인 쏠레어코리아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모두 1조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세계 최고의 수준의 대규모 레저·해양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