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 악화에도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포인트(0.07%) 오른 3만4,823.3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8.79포인트(0.20%) 상승한 4,367.48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52.64포인트(0.36%) 뛴 1만4,684.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22일) 시장은 경제지표와 2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에 주목했다.
경제지표는 예상 밖 부진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5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로 고용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1.26%대를 기록했다.
2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유니언퍼시픽과 CSX, AT&T 등이 호실적을 내놨고, 아메리칸항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주 발표되는 대형 기술주로 향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에 1.68% 올랐고, 애플(0.96%), 아마존(1.47%) 등이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61달러(2.3%) 오른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