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던지고 때리고…한인 뉴욕서 대낮에 묻지마 폭행당해

아시안 혐오범죄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한인 밀집지역인 뉴욕 플러싱에서 대낮에 한인단체장들이 폭행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 시간) 뉴욕경찰(NYPD)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 9일 정오께 뉴욕한인야구협회의 한재열 회장과 박우하 이사장이 아마존 배달원인 흑인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한 회장 측에 따르면 당시 차를 몰고 가던 한 회장의 차량 운전석 안으로 아마존 배달 직원이 아무런 이유 없이 물병을 집어 던졌다. 한 회장이 차에서 내려 이유를 묻자 이 직원이 주먹으로 한 회장의 얼굴을 때렸다. 한 회장은 근처에 있던 박 이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해당 직원은 박 이사장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한 회장은 “예전에 사고로 원래 왼쪽 눈이 좋지 않은데 이번 폭행으로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대낮에 이런 폭행을 당하니 당혹스럽다. 아시안 증오범죄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배달원을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아시안 증오범죄여부도 조사하고 있다.